커피를 좋아하던 아내가 우준이를 임신하고 4개월 쯤 지났을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우준이가 작년 9월에 태어나고 몇 달을 정신 없이 보내다가,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네스프레소 시티즈를 선물했습니다.
네스프레소 시티즈는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 입니다. 캡슐을 구입해서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추출됩니다. 제품 구입을 위해서 찾아보니이런 제품은 일리도 있고, 최근에는 맥심에서도 출시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돌체구스토 도 있더군요. 이런 제품 중에서 커피 맛은 일리가 가장 좋은 평을 받는 것 같지만, 맛과 캡슐의 다양성을 생각했을때는 네스프레소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캡슐 머신의 장점은 일반 에스프레소 기계 처럼 원두를 갈고, 넣고, 다지고, 커피를 추출한 뒤에 청소하고 같은 조금은 귀찮은 과정없이 편안하게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다양한 캡슐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구요. 단점이라면 개당 900원 내외인 캡슐의 가격입니다. 뭐.. 매일 커피 1~2 잔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저렴해야 1,000원 이상 보통 3,000천원 내외 유명한 다방들에서 할인을 못 받으면 4천원 이상일 테니 크게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여러가지 모델 중 시티즈 라는 모델입니다. 네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에센자, 픽시, 시티즈, 라티시마 가 있더군요. 이 순서로 가격이 비싸고, 시티즈가 고급 모델이고, 픽시가 조금 저렴한 모델입니다. 그런데 픽시가 최근에 나온 모델이어서 여러가지 개선된 기능이 있더군요. 저는 조금더 이쁘게 생긴 시티즈로 구입하였습니다.
시티즈 제품의 구성은 기계, 샘플캡슐 16개, 캡슐 설명서, 설명서, 거품기 에어로치노 5만원 할인권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계는 상당히 이쁘게 생겼습니다. 크기는 조금 작은데, 무게는 좀 무겁습니다. 연구실에 있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기계도 한 무게 하는데, 이것도 그렇더군요. 샘플캡슐은 총 16개 입니다.
여기가 캡슐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사용하기는 정말 편리합니다. 이곳에 캡슐을 넣고, 닫은뒤에 양옆에 있는 에스프레소와 룽고 버튼중 캡슐에 맞는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커피가 추출된 뒤에 레버를 열어주면 안에 캡슐이 밑의 통으로 자동으로 떨어지는 구조 입니다. 기계에 대해서 잘 몰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티즈 뒤에 물통이 있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커서 한번 넣 놓으면 몇 번 이상은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물이 떨어졌을 경우 별도의 경고 표시가 없이 기계가 멈춘다는 것인데요. 이후에 나온 픽시의 경우 물이 떨어지면, 붉은 빛이 난다고 하더군요. 조금 부러웠습니다.
아내에게 기계를 선물하면서, 커피 캡슐도 같이 사주었습니다. 캡슐은 10개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됩니다.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개당 825원~995원 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네스프레소 홈페이지 가격이고, 미국홈페이지는 조금 더 저렴합니다. 저는 미국홈페이지에서 구매해서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해서 받았는데요. 개당 700원 조금 넘는 금액이니 많이 구입하면 차이가 꽤 납니다. 구입 이후에 안 정보지만, 유럽쪽은 더 저렴해서 유럽쪽 구매대행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잔 내려 보았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집에 자그마하게 카페를 구성한 분들이 많던데, 어디 놓기가 어려워서 밥솥 옆에 놓여 있네요. 조만간 작은 테이블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커피를 내려서 마셔본 아내는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이제 막 6개월된 우준이 때문에 커피를 구입하러 나가기도 어렵고,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거의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집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아포카토를 만들어 먹더군요.
이제 거품기도 구입하고, 편리하게 캡슐을 보관하고 뺄 수 있는 디스펜서도 구입하고 그래야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하루를 보내고, 박원순씨의 당선 소식을 들으면서, 기쁜 마음에 쓰던 논문을 잠시
미뤄두고, "김어준 씨의 닥치고 정치"를 다 읽었습니다. 한 10일 만에 읽은 것 같네요. 논문을 쓰다가 생각 정리가 잘 안되서
책에 대한 글을 먼저 써봅니다.
글을 쓰기 전에 "김어준을 언제 처음알게 되었지?" 생각해 봅니다. 김어준씨가 총수로 있는 딴지 일보는 전부터 알았지만, 딴지일보와 김어준씨가 관련있다는 것은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어서 그때는 아니고.... 나는 꼼수다 도 아니고.... 아마 2시의 데이트 에서 나는 가수다 평론을 하면서 인것 같네요. 그때는 라디오나 TV 에 많이 나오는 평론가 중에 한 사람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가 "딴지일보의 총수" 라는 것을 알게 되고, 두시의 데이트의 국제정치에 대한 짧은 논평을 들으면서 뭔가.. 다른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고, 나는 꼼수다를 들으면서 보통사람과는 다른 본능적인 분석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의 인터뷰와 이 책을 보면서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김어준 어떤 사람일까?
책을 읽으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때 제목을 뭘로 지으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좋은 제목이 생각나면, 제목 부터 적어 놓는 버릇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책을 거의 다 읽었을때 제목을 정하는데, 이 책을 보는 동안은 계속 다른 제목을 정하게 되더군요. 정리를 좀 해보면
조국현상을 말할까?
가카의 꼼꼼함과 호연지기
나는 꼼수다 해설집
무학의 통찰? 우끼시네
이정도 네요. 마지막이 책의 70% 정도를 읽었을때 정한 제목이었습니다. 지금 글의 제목과 많이 다르죠? 중후반까지 책을 보면서 지금의 정치와 진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 전부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꼼수다에서 호탕하게 웃어젖히는 이미지를 생각하며 지은 제목입니다. 그런데, 책을 다 볼 무렵 다음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 나보다 남자다워. ...... 하여튼 난 그런 사람 처음 봤고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봤어.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이명박같은 자가 그런 남자를 죽이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내가 노무현 노제 때 사람들 쳐다 볼까 봐 소방차 뒤에 숨어서 울다가 그 자리에서 혼자 결심하게 있어. 남은 세상은, 어떻게 든 해보겠다고
...... 봉하도 안간다. ...... 나중에 가서 웃을 거다. ...... 그리고 난 아직, 어떻게든 다 안했어.
이 부분을 읽으면서, 특히 마지막 "그리고 난 아직, 어떻게든 다 안했어" 부분을 보면서, 김어준 이라는 사람을 지금까지 잘 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꼼수다가 이런 배경을 가지고 탄생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더 많은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을 따뜻한 도시 지식인이 쿨하게 들려주는 냉정하고 개그스러운 정치 이야기 라고 길고 복잡하게 지었습니다. (나름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뭘 닥치라는 거지? "닥치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는 이야기인가? "정치하는 놈들 말만 너무 많으니까 좀 닥치고 정치나 해라"는 이야기 인가? 그냥 다른 이야기는 다 닥치고 정치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는 말인가? 간단하면서도 뭔가 오묘한 제목 입니다. 아마 김어준씨가 저자가 아니거나 나꼼수에서 홍보하지 않았으면, 사지 않았을 것 같은 분위기의 책이죠.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읽은 정치 서적이네요. 오.. 생각해보니 신기하네요. 내가 정치 서적을 사서 읽었다니.... ^^;
이 책은 지승호씨가 김어준씨를 인터뷰 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옮긴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서문에 조국 교수님의 "진보집권플랜"을 읽어보니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내가 한권 다시 써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적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형식도 조국 교수님의 책에서 가져왔다는 군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우 무서우니까
불법은 성실하다
재벌, 자본주의 아니다
정치는 연애다
공주와 동물원
가능, 하다
아마 나는 꼼수다를 즐겨 듣는 분이라면 자주 듣던 제목들이고, 읽어 보면 내용 역시 자주 듣던 이야기들입니다. 지금 정치에서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조국 교수님, 문재인씨, 박근혜씨에 대한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고, 가카와 재벌들, 자칭보수들의 꼼수와 진보의 문제점, 진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 서술 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정~~~말 지루한 정치 서적일 건데요. 책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을 떠나서 서술된 방식이 김어준씨 특유의 말투를 따라가고 있어서 말투를 생각하며 리듬 타서 읽다보면, 금방 금방 읽힙니다.
내용을 보면
책의 초반은 조금 어렵습니다. 1장에서 좌,우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개념적인 이야기들이 마구 나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책을 덥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구요. 조국 교수님 책이 어렵다면서 이 책은 왜 이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조국 교수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쿨럭. ^^;). 1장을 다 보고 나면 딱 하나 머리에 남습니다. " ..... 이명박이 삶의 불확실성으로 ......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로 환원시키지. 정말이지 가장 낮은 수준의 우파야.... ".
힘들게 힘들게 책의 초반을 지나면, 나꼼수에서 많이 나왔던 BBK 이야기들이 나오고, 재벌들이 이 사회를 어떻게 관리하고 파괴하고 있는지를 아주 재미있게 흥미 진진한 소설로 적고 있습니다. 거의다 저자의 추론이고 다~~~ 소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이런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나꼼수를 많이 들으신 분들은 여기서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데요.책이 갑자기 말을 합니다. 격어 보신 분만 알아요. 믿으세요. 저는 책뒤에 사람이 서 있는 줄 알았어요.(책이 말한다는걸 책보기 전에 어떤 분이 적으셨던걸 봤는데, 정말 그래요^^)
그 이후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니 관심있으신 분들 나중에 보시구요.
별거 없죠? 정말 내용은 9시 뉴스에나 나올법한 보통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지루해하는 이야기입니다. 단, 그게 김어준씨 입을 통해서 나오니 소설과 같이 읽혀지는 거죠.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는 것은 각 장의 표지에 적혀있는 녹취 날짜 입니다. 이게 왜 재미있냐면, 과거에 인터뷰에서 미래를 예측한 부분이 얼마나 잘 맞는지 알 수 있다는 거죠. 날짜를 기억하고 책을 읽어보면, 와... 이때 이걸 벌써 예상한거야? 혹시 조작한거 아닐까? 하게 됩니다. 완전 나가수 예측하는 것 만큼 잘 맞춥니다. 나꼼수에 나왔을때도 감탄했던 내용인데, 사실은 이때 이미 예상하고 있었따는 사실도 놀랍고, 그의 분석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감탄을 금할 수 없죠. 이런게 지식인인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동안 라디오 너무 열심히 들어서 세뇌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작작 들어야 겠다. ㅡㅡ;; )
마무리
글 정말 안써지네요. 그냥 논문이나 쓸 걸 그랬나...
밀린 논문과 얼마전에 태어난 우준이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계속 읽게 될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여러가지 피해 의식도 생기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됐을때 촛불 시위 나갔던 일,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셔서 어머니랑 종로 대한문 앞에 절하러 갔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있는 한 마디가 모든 생각의 결론을 내 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어제 서울시장 투표를 통해서 모두들 느꼈을 겁니다. (아... 31년을 서울 시민이었는데, 왜 이 중요한때에 나는 대전 시민이었던 것이냐.. ㅠㅡㅠ)
작년에 잠시 구매해서 사용했던 전자책 누크 심플 터치. 안드로이드 기반의 e-book 패널이어서 바로 구입했었고, 몇 달 사용하다가 다시 판매했네요. 우준이가 태어나고 우준이 보는 앞에서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종이책을 구입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팔아버렸죠. 판매한 이유가 좀 웃기긴한데,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기기였습니다. 그 당시 리뷰를 하려고 사진을 찍워뒀었는데, 결국 못했군요. 혹시 제품 사진이 궁금할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만 올려 봅니다.
요즘 참 바쁘네요. 논문 준비도 하고, 졸업 준비도 하고, 취직 준비도 하고, 우리 애기 나올 준비도 해야하고..... 이 바쁜 와중에 오랜만에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시간 많을때는 책도 안보더니 바쁘다 바쁘다 하니까 책을 보고 싶더군요. 이런 청개구리 같은 성격을 어찌해야 하려나......
이번에 본 책은 형이 박경철씨와 안철수씨가 하는 '희망 공감 청춘 콘서트' 를 다녀오면서 사온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입니다. 평소에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무슨 책인가 하고 책의 목차를 열어봤더니 김제동씨가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모아 놓은 책이더군요.
시대의 유명인 이외수씨 부터, 정재승 교수님, 조정래 선생님, 1박2일 나영석 PD, 소녀시대 수영 까지 사회 여러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25명의 다양한 분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신기해 한 사람은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씨입니다. 김제동 씨와는 극과 극에 있었던 인물로 보이는데, 그가 김제동 씨의 책에 등장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더군요. 사실 책을 보자마자 유인촌씨 부분부터 부터 보고 싶었는데, 책을 그리 보면 안된다 싶어서 처음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몇 부분을 적어보면,
소설가 이외수 님 인터뷰를 보면서, 세상을 대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정연주 KBS 전 사장님 인터뷰를 보면서, 사장 자리에서 쫓겨났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 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희망제작소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조금이나마 기부를 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재승 교수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아.. 이런 사람이 공부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빨리 취직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 분이 오래 오래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인터뷰를 보면서, 한나라당에 이런 분이 많아 지고, 당의 주류가 되면, 한나라당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안희정 충남도지사님의 인터뷰를 보고는 과거 운동권에 있던 사람이 현재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 옛날 옛적에 내가 운동할 때를 외치며 현재는 변절자가 되어버린 사람들과는 다른 아직까지도 끝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런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정래 선생님의 인터뷰를 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태백산맥을 읽어 보리라 결정했습니다. (10권이다보니 가격이 좀 나가네요. 어디서 돈을 마련한다...)
소녀시대 수영씨의 인터뷰를 보고, 20대 중반에 정말 밤새며 고민없이 열심히 생활하던 일이 생각났고, 내가 아직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의 인터뷰를 보고, 민주당에 입당해서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인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도네요. 책은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인터뷰가 너무 짧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인터뷰를 보다가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 시작하면, 내용이 끝나고 바로 다른 분이 등장하네요.
제가 기대했던, 유인촌 씨와의 인터뷰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뭐... 그럴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뭔가 재미있는게 하나쯤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좀 겉핥기 식이었다고 할까? 어색한 방송인 선후배가 만나서 그냥 이야기 조금 하다가 해어진 듯한 기분...... 이 인터뷰에서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별로 건진게 없네요. ^^
글의 제목에 "읽기전에 살짝 설레고, 읽고나면 아쉬운" 이라고 적었는데요. 정말 읽기전에는 이런 유명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고, 읽고나면 뭔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저는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도 한번 들어가봤고, 태백산맥 세트 가격도 알아보고 고민 중 입니다.^^
맥북의 왼쪽. 사진상 왼쪽부터 전원, 유선랜, 알수없는 포트, 화면 출력 (MiniDisplay), USB 2개, SD 리더기, 4극 이어폰 잭 그리고 잘 안보이는 하얀 점같은 가장 오른쪽 단추는 배터리 상태 보기 버튼 입니다. 이 패널에 MBP 의 장단 점이 모두 들어있는데요.
전원 케이블 연결하는 곳이 강한 자석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노트북 들과 다르게 선을 연결할때도 자력으로 붙어있고, 누가 선을 발로 차면, 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떨어집니다. 노트북을 공공 장소에서 사용하다가 누가 선을 발로차서 노트북이 테이블에서 번지 점프를 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유용한 기능인지 아실 겁니다.
화면출력 용 Minidisplay 포트네요. 저에게 이게 참... 불만인 곳인데요. 이곳에 어댑터를 연결해서 RGB or DVI or HDMI 포트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랩탑 들은 RGB 와 HDMI 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저는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RGB 가 아주 필요한데, 기본으로 없어서 연결 단자를 추가로 들고 다녀야 됩니다. 많이 불편하죠. 그리고 이 단자가 가격이 거의 5만원 이나 합니다. ㅡㅡ; 기본으로 하나 끼워 주는 것도 아니고...... 애플은 완전 도둑님 이군요.
마이크 이어폰 겸용 4극 이어폰 잭도 애매하네요.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사용하시는 분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마이크를 이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이어폰이나 컨버팅 단자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13인치만 이렇게 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저는 다행히 모토롤라 EH20 이라는 호환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배터리 체크 버튼... 이건 기본적으로 좋은 기능입니다. 단, 맥북이 배터리가 내장이어서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죠. 맥북의 경우 전원 관리가 잘 되서 동급 사양의 다른 노트북들에 비해 배터리가 길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은 드디어 열어보았네요. MBP 의 키보드는 유명하죠. 애플이 이런 모양의 맥북 시리즈를 발표한 뒤로 많은 노트북들이 비슷한 모양을 취하고 있답니다. 1810TZ 의 경우 11.8 인치라는 크기에 비해서 키보드의 키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맥북과 비교했을때 키의 크기역시 1810TZ 가 조금 크네요. 단 키 사이에 공간에 여유를 보면 맥북쪽이 상당히 넓습니다. 13인치의 크기를 고려했을때 당연하겠죠.
MBP 의 큰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큼지막하게 달려있는 터치패드 입니다. 멀티터치를 지원하고 있어서 손가락 1,2,3,4 개 에 해당하는 일들을 너무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스크롤, 프로그램 전환, 화면 넘기기 등... 정말 편하더군요. 그리고 버튼역할은 터치페드의 절반 정도가 실제 버튼이어서 누르는 것도 편리합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도 대부분 멀티 터치 일겁니다. 제 1810TZ 도 그랬구요. 하지만, 윈도우에서의 멀티터치는 프로그램 마다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어서 상당히 불편했고, 그래서 안쓰게 되었는데, 맥북은 전부 동일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MBP 의 터치패드의 또 다른 장점은 손바닥을 인식해서 오타가 안타도록 해준다는 겁니다. 이거 굉장한 기능인데요, 노트북 처음 사용하면, 대부분 터치패드때문에 타자를 치다가 오타가 나게 됩니다. 타자 치는 동안 터치패드에 손바닥이 닿아서 마우스 이벤트가 발생해 버리는 거죠. 그래서 터치패드의 크기가 크면 정말 불편합니다. 그런데 MBP 는 손바닥을 감지해서 마우스가 반응하지 않더군요. 역시 최고의 터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찬사를 받는 애플 답습니다.
이게 전원 어댑터 입니다. 이쁘고 상당히 작습니다. 하지만, 무게는 다른 노트북 어댑터와 비슷하군요. (ㅡㅡ;)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전원 코드가 강한 자석입니다. 잭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자석으로 연결되서 전원 코드를 발로차서 노트북이 번지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봉을 하고 몇 일간 MBP 를 사용해봤는데요. Mac OS X 가 유닉스에 기반을 둔 시스템이고, 제가 우분투 리눅스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리눅스의 UI 가 맥을 많이 닯아가고 있죠.) 단축키가 좀 다르고 아이콘이 좀 더 이쁘다는 것? 그리고 노트북과 OS 사이의 호환성 문제를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정도? 그 정도가 차이네요.
참 잘만들어진 제품 같습니다. OS 도 좋고, bash 가 기본쉘이어서 저 처럼 터미널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편리합니다. UI 도 우분투와 거의 비슷하구요. 리눅스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MBP 로 많이 넘어온다고 하던데, 아마 하드웨어 호환성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쁜 GUI 를 가진 유닉스 시스템이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칭찬했지만, 멀티터치 터치패드는 정말 .. 감동입니다.^^
단점이라면 뭐.. 당연하겠지만, 가격이 내 돈주고 사기에는 많~~이 비싸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너무 무겁다는 사실이죠. 요즘 노트북 가격이 많이 냈습니다. 100만원 안쪽에서 정말 쓸만하고 가벼운 노트북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만원은 너무 비싸죠. 제대로 사용하려면 10~20 만원의 추가 악세사리는 기본으로 사야하구요. 13인치 모델의 무게가 2kg 정도 입니다. 이거 너무 무겁습니다. 2kg 이 넘는 랩탐은 접는 데스크탑 이라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여 무게가 줄어들지 않을까 했지만.... 변함이 없었네요.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가끔 노트북을 매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 저에게 너무 무겁습니다. ㅠㅡㅠ
항상 새로운 제품을 사면 마음이 설래고 행복하죠... 당분간은 새로운 노트북으로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때 보던 잡지 중 'Paper' 라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두께는 얇지만, 부담없이 광고 신경쓰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던 잡지였는데요. 몇 일 전 피아랑님의 블로그에 구경을 갔다가 Paper 와 아주 비슷한 분위기의 바퀴(baqui)라는 잡지 소개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재미있게도 글의 시작이 Paper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홈페이지에가서 보니 아직 돈을 내고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안되더군요. 그래서 어디서 받을 수 있나 찾아보니 Head 매장에서 무료로 받을 수 다고 적혀있었죠. 그리고 몇일 기다리다가 오늘 대전에 가는 길에 영등포역에 있는 Head 매장에서 한 부를 받아서 무궁화를 타고 가는 동안 재미있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바퀴는 피아랑님 소개처럼 초창기 Paper와 닮은 두껍지 않지만, 광고가 눈에 거슬리지 않는 잡지 입니다.
표지에 보라색 색상에 baqui 라는 글자가 단순하면서도 이쁘게 적혀 있고, 그 아래 자전거가 한대 새겨져 있습니다. 보통 돈을 받지 않고 배포하는 잡지들은 표지 광고를 가장 큰 수입원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지하철에서 나눠주는 무료 신문들이 표지를 이중으로 하고 있죠.) 바퀴는 이 부분을 바퀴만의 모습으로 단장해 놓은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쉽다면 baqui 라는 영어 대신 위쪽에 작개 적혀있던 '바퀴' 라는 한글을 크게 표시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바이시클라이프"가 "자전거 생활"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문가들보다 일상에서의 자전거를 이야기하는 바퀴가 사람들이 다가서기 힘든 baqui 보다는 '바퀴' 라는 이름을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책을 조금 넘겨보니 광고 1-2 개가 지나고 계속 궁금해 하고 있떤 잡지를 창간한 편집장 님의 글이 보이네요.
역시 기대했던 데로 범상치 않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동호회에 처음 나갔을때 짐승 등급의 회원분들을 봤던 그런 분위기? 몇 일 깍지 않은 듯한 턱수염을 기르고, 어딘가 오래되보이는 비니를 쓰고, 높은 언덕에서 토클립을 장착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는 픽시를 타고, 거기다 제가 요즘 한참 가지고 싶어하는 T-level 메신져 백을 매고 계시는 군요. 대단한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이 잡지의 한면을 장식하고 다른 한면에 소개의 글이 있습니다. "<바퀴>를 창간하며"라는 글에서
자전거 마니아 잡지가 아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며 논할 수 있는 '자전거 타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 나아갈 것 입니다.
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언제부턴가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유명한 스포츠 용품 회사 마크나 스폰서 마크가 잔뜩 도배되어있는 몇 십만원의 기능성 옷을 입고 100만원 이상되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 라는 말과 비슷하게 생각되는... 그리고 자전거 잡지라면 의례 몇 백 만원짜리 새로 나온 자전거 시승기와 장비 소개가 절반은 차지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린 지금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그 다음장에는 제가 잡지를 득 한 HEAD 의 관고가 있네요. 광고는 원래 적을 계획이 아니었지만, 저에게 잡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에 하나 찍어봤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바퀴의 마지막 쯤에 있던 "88일간의 미국횡단기" 입니다. 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 여행 이야기여서 그렇겠죠? 자전거 여행을 가끔 다니기는 하지만, 미국 횡단 같은 정말 큰 도전을 해보지 못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데스벨로 향할때 자전거 패니어 밑에서 햇빛을 피하고, 너무 힘들어 움직이지 않고 넉놓고 있던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질 만큰 다가왔습니다.
몇 년전에 자전거를 타고 대마도 여행할 때 섬의 건너편에 관광지를 갔다 오다 불빛 하나 없는 산에 갇힌 기억이 생각나더군요. 전날 폭우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서 라이트가 다 망가진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지도에도 없는 길을 따라서 산을 넘어서 해가 지기 바로 직전에 도시에 돌아왔던 생각이 납니다. 아마 이 분은 그 보다 열배는 더 힘드셨을 껀데, 횡단을 맞치고 여행기를 적고 있을 테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언젠가 한번 이런 여행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용기가 없어서 한번도 시도를 못해봤네요. 앞으로 이어질 연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있는데요. 이중 50년된 자전거를 타고다니시즌 자전거 장인 할아버님 이야기와 뉴욕의 자전거 생활 소개가 눈에 띄였습니다.MTB 를 타기 시작하면서 MTB 프레임의 수명이 3년이네 5년이네 하는 이야기만을 듣다가 50년이라는 제가 태어나가 한참전부터 타던 자전거를 지금까지 타고 계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더군요. 가끔 자전거를 튜닝한다고 무심코 이런 저런 부품을 바꾸고 있는 저를 생각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생활 이야기는 너무나 복잡한 교통 환경때문에 자전거가 활성화 되었다는 뉴욕과 복잡한 교통 상황과 잘못된 법 때문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가 위험하게 되버린 서울의 상황이 비교되더 군요. 몇 주전에 온 눈이 아직까지 자전거 도로에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은 자전거가 활성화 되기에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랜스 형님이 지으신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라는 책이네요. 한 권 사서 봐야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재미있고, 자전거를 탈때 도움이되는 많은 이야기 들이 나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다른 짓 안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라는 주제로 자전거 전문 잡지가 아닌 우리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잡지가 나와서 기분좋습니다. 새로 나온 자전거 부품소개나 새로운 프레임, 자전거 가격 동향 자전거 피팅 방법 같은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아직은 자전거 생활이 풍족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 많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더 많이 발전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집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바퀴 화이팅!
방학동안 열심히 책을 읽겠다는 글을 적은지 이미 3달이 훌쩍 지났네요. 그 동안 구입해 놓은 많은 책 중 [느낌&일상]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한 권만을 읽고 방학이 끝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많은 책을 쌓아 놓은 채로 OZ&JOY 쿠폰으로 구입할 책을 찾다가 파울로 코엘료 신작이 있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가 누구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연금술사의 작가'라고 하면 아하! 하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전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었고, 세계적으로도 아주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저도 연금술사를 읽고 나서, 오!자히르, 11분 의 책을 연이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이번 책은 승자는 혼자다 입니다.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2권으로 이루어져있더군요. 책을 사기전에 yes24 의 서평을 읽어보았는데, 모두들 평점에서는 별4~5 개를 주면서도, 실제로 서평에 적어 놓은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난 저도 거의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책은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많이 당황할 수 도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전에 11분을 읽었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11분 이후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해서 작가의 성향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이번만 그런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책은 칸 이라는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약24시간 동안 몇 사람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이르고' 라는 자신을 떠난 부인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 하는 러시아 최대의 통신회사 회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룬 하마드 후세인 이라는 영화에 새롭게 도전하는 이르고의 전부인과 지금은 부부인 패션계의 거물과 유명한 배우가 되기위해서 모든 돈을 털어서 칸에 온 그리고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되는 신인 여배우, 자신의 작품을 팔기위해 칸에 온 영화제작자, 길거리의 상점의 여인, 영화 배급의 신화인 인물, 하마드 후세인의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과 그 영화의 주연배우 스타,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 이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공(작가는 승자 라고 표현했죠)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승리한 뒤에는 그 자리에 남기위해서 또 다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당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성공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에 의한 승리를 감추고 있을 뿐인..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인물들을 성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절박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칸이라는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의 이런 이들의 고독함을 이야기하고, 이르고에 의해서 한명씩 살해함으로써 그들의 삶에서 무엇이 잇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르고가 부인을 되찾기 위해서 그들을 한명씩 살해하면서 그가 살아온 인생을 조금씩 보여줌으로써 '승자는 혼자다' 라는 제목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책이 끝난 이후에 과연 작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다가 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제목이 '승자는 혼자다' 가 아니었다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책은 2권분량이 되지만, 긴장감이 특별히 고조되는 부분이 없음에도 크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코엘료의 문체의 특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그 때문인지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승자의 외로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 시인이 수능시험에 나온 자신의 시와 그 시에 해당하는 문제를 보고 답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글을 적고나니 그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책이 이러냐 저러냐 보다는 책을 읽고 내가 무엇을 느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승자는 혼자다라는 이야기는 우리 생활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아직 승자가 되지 못한 사람은 그래도 승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승자들은 끝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외로워진다 라고 합니다. 어떤것이 진실인지 아직 한참 달려가고 있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내 주변에 너무 소홀 한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방학을 하고 처음 읽은 책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입니다. 구입한지는 상당히 오래된 책인데 이제 읽었네요. 다 읽고 난 뒤의 소감은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 입니다.
2~3년 전부터 재테크 바람이 불었었죠. 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손해다. 펀드를 해야 한다. 변액 보험을 해야한다. 등등... 돈은 대학교 다닐때부터 벌었지만, 재테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저는 그 당시에 베스트 셀러였던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라는 책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지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네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은 시중에 많은 재테크를 위해서 어떤 상품이 있고,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재테크 책이 아닙니다.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가, 현재 내가 취해야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인가?" 와 같은 재테크를 왜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재테크에 접근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시골의사는 "부자란 무엇인가?" 라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10억? 100억?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부자로 정의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자신이 만족하는 만큼의 부를 소유한 사람, 그래서 더 이상 돈을 벌 필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부자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 후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적은 사람사이의 투자의 차이와, 인플레이션, 장기투자,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고민, 앞으로의 전망 등의 글이 나옵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다른 재테크 책과 비슷해 보여도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 아닌, 각 분야에 대한 바라보아야 할 시각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 말미에는 재테크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특히 기억해두고 싶은 문구를 뽑으라면
당신이 샐러리맨이라면 뒤처진 처지를 한탄하거나 40대에 퇴출될 운명을 걱정하면서 증권사 객장을 들락거리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직장에서 인정받고 선두로 나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에서
당신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연마하고 능력을 키워 나갈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뜨겁게 반성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에서
를 뽑겠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구조조정을 언급하며,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증권시장과 부동산 시작으로 이끄는 흔한 재테크 강좌들 보다 재테크라는 것이 현실에 대한 최선에서 시작한다는 저자의 말이 좀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재테크에 대해서 관심있거나 이제 시작을 한 20~30대의 성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깊이있게 생각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MoinMoin 1.5 로 Upgrade 한 뒤로 별 문제없이 작동하던 Wiki가 몇 일 전에 테러를 당했네요. 두페이지 정도가 당해서 큰 문제는 없지만, 큰일 날번 하기도 했고... 오늘 확인해보니 어느새 MoinMoin 이 1.7.1 까지 나와있습니다. 헉... 역시 시스템 Upgrade 는 부지런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