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음악 2011/12/23 08:26

귀 안의 편암함 - Phonak PFE-122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로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어폰을 꼽고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TV 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게임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듣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하나의 특징있는데,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번들 이어폰이 아닌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이어폰들은 어딘지 모르게 좀 비싸보이죠. 신문이나 뉴스에 고가 이어폰이 잘 팔린다라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사용자가 많아 져서 이기도 하지만, 이건 제가 Triple Fi 를 사용한 이후로 좋은 이어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서 일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비싸진 몸은 다시 싸지기 힘들다"는 불변의 진리에 처럼  [UE Triple Fi - 막귀를 깨우다] 글 이후로 귀가 비싸져서 우준이의 장난감을 사기 위해 Triple fi 를 팔고, super fi 4vi 로 돌아왔음에도 (그것도 3.5만원 짜리란 말이다!!!) 귀가 만족하지 못하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결국 이런 저런 이어폰을 돌아다니다 Phonak PFE-122 를 구입하게 됩니다.




포낙은 좀 생소한데 보청기를 만드는 회사 입니다. 저도 이번 이어폰을 구매하면서 알았습니다. 보청기를 만드는 회사가 이어폰을 만든다? 뭔가 자연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이상한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중고로 구입했지만, 이 이어폰은 구입을 하려면 보청기 판매하는 곳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PFE 라는 모델명은 Perfect Fit Ear 의 약자입니다. 그만큼 귀에 편안함을 준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귀에 착하고 삽입이 됩니다. 보청기 회사답다... 라고나 할까.... 제품의 구성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이어폰, 커널형이니 추가 팁, 이어폰 장착시 사용하는 귀걸이 , 케이스, 설명서, 필터 등... 여기서 처음에 그 용도를 알지 못했던 것이 필터 인데요. 이건 뒤에가서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PFE 모델은 PFE-122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검정색의 제품이고 아이폰용 마이크가 달려있는 제품입니다. 출 퇴근시에 아내와 전화통화를 오래 하는 편이라 항상 마이크가 달린 모델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편리합니다. 볼륨 조절버튼은 달려있지 않아서 볼륨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제품은 단순히 보기에는 평범한 이어폰 처럼 보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Triple fi 는 누가봐도 이건 뭔가 특이해 비싸보여..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PFE 제품은 봤을때 비싸보인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뽀대면에서는 돈 값을 못 한다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깔끔한 마무리와 왠지 비싸보이는 포낙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입니다. 선재는 부드럽고 잘 꼬이지 않는 선입니다. Triple fi 의 경우 기본 케이블이 겨울이되면 얼어버려서 안습인 상황이 벌어지는데, PFE 의 케이블은 부드러워서 사용하기도 편하고 잘 꼬이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제품의 실리콘 팁을 빼보면, 안쪽에 필터가 보입니다. 이어폰 구멍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필터인데요. 필터가 검은색과 하얀색 2가지가 들어있습니다. 하얀색 필터는 좀더 선명한 소리고 검은색 소리는 좀 둥글 둥글한 소리가 나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타약을 듣는 것을 좋아해서 선명한 소리를 보여주는 하얀색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에 이어가드를 장착해보았습니다. 이어폰이 귀를 돌려서 장착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이어가드를 장착해서 사용해야 편안 합니다. 포낙의 이어가드는 정말 부드러운 제질로 되어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PL30 의 이어가드와 비교해 봤을때 질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뭐 가격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마지막으로 귀에 장착한 모습 공개... 별로 이쁘진 않은 귀지만 어떻게 들어가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찍고나서 보니 이어가드를 장착안한 상태에서 찍은 거네요. ㅡㅡ;;)



PFE-122 를 사용해본 이후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하다 라는 것입니다. 이어폰을 귀에 넣었을때 정말 꼭 맞습니다. 역시 보청기 만드는 회사가 만들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가끔은 나이들어서 보청기를 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이어폰의 소리는 구매전에 게시판을 찾아봤을때 '플랫하다', '특색이 없다', 'EQ  잘 먹는다' 등등의 이야기를 보았는데, 딱 그렇습니다. 이전의 Triple fi 는 V 자 음색이 명확하고 소리가 날카로웠고 해상도가 좋고, 공간감이 정말 좋았는습니다. 그에 반해서 PFE-122 의 경우
무난한 음색을 가지고 있고 역시 높은 해상도를 가지지만, 공간감은 Triple fi 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단점은 역시 가격이겠죠. 새 제품 가격이 22만원 인데,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포낙 PFE 이어폰은 제품의 편안함에 대해서는 누구나 최고라고 말하지만, 소리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플랫한 소리라는 것은 원래 소리에 최대한 비슷하게 들려준다는 의미지만, 음악의 특징을 잘 살려주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음악은 가요와 국악을 주로 듣고, 팟케스트로 인터넷 라디오를 자주 듣는편인데, 아주 만족스럽게 듣고 있습니다. 

PFE 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들였기를 바라며, 모두 즐거운 음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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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악 2011/07/04 11:07

땅콩초코렛 쿠키 만들기




이번 글은 요즘 아내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네오스표 쿠키 입니다.

아내가 군것 질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데, 요즘 쿠키를 자꾸 먹고 싶다고 하는 군요. 임신하기 전이야 몸에 안 좋다고 못 먹게 했었는데, 지금은 먹고 싶다는 건 다 사줘야 하는 입장이라서, 어찌 할까 고민 좀하다가 그냥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늘 그렇듯 인터넷을 찾아서 가장 맛있어보이고 집에 있는 재료료 가능한 요리법을 찾은 뒤에 열심히 만들었는데요. 이게 참 잘 만들어져서 아내가 정말 좋아합니다. 덕분에 주말 마다 만들어 주고 있네요.

재료 배합도 기록할 겸. 만드는 법도 공유할 겸 블로그에 글도 하나 올리겸 쿠키 만들기를 올려 봅니다.



재료 준비

  • 버터 70g
  • 땅콩버터 40g
  • 설탕 30g
  • 계란 1개
  • 바닐라향 가루 밥숫가락 반개 (깍아서)
  • 베이킹파우더 밥숫가락 반개 (깍아서)
  • 초코칩 30g
  • 슬라이스아몬드 적당히 (30g 정도)
  • 박력분 115g

늘 그렇듯 재료 비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집에 요리할때 사용하는 아주 저렴한 전자저울이 있는데, 이게 1-10g 정도는 잘 측정이 안됩니다. 계량 스푼도 없어서 베이킹 파우더 계량할때 항상 문제였는데, 인터넷을 요리 조리 찾아보니까 밥숫갈 깍은 높이가 계량 스푼의 2/3t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베이킹 파우더를 처음 넣을때, 많이 부풀면 좋지 하는 생각에 조금 많이 넣었다가 암모니아 냄새에 다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킹 파우더는 정해진 양 만큼 넣거나 자신 없으면 조금 모자르게 넣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넣고 있습니다.

바닐라오일을 동네에서 안팔아서 바닐라향 가루로 대신했는데, 아마 바닐라 오일을 넣는게 더 좋을 겁니다.


만들기

먼저, 버터와 땅콩 버터를 실온에서 말랑 말랑 하도록 녹인다. 정확히 녹인다기 보다 실온에 방치한다가 맞겠군요. 저는 시간이 없으면 잠시 미지근한 물위에 볼을 올려 놓고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버터와 땅콩 버터를 잘 섞은 뒤에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때까지 다시 잘 섞어 줍니다.



계란은 다른 그릇에 개서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 준 뒤에, 볼에 조금씩 넣으면서 버터섞은 것과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어 줍니다. 어느 인터넷 글을 보니 계란을 미리 섞지 않고 넣으면 설탕이랑 뭉치게 된다고 하네요.



이제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 바닐라 향을 잘 섞은 뒤에 볼에 넣어 줍니다. 가루들을 섞어서 채에 1~2번 내려주면 공기가 들어가서 더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적당히 섞어서 사용합니다.


베이킹 파우더는 너무 많이 넣으면 암모니아 냄새가 나게 됩니다. 골고루 섞이지 않아도 마찬가지구요. 밑에 사진 정도양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섞은 가루들을 볼에 넣어준뒤에, 박박 섞지 말고, 칼로 자르듯 십자로 섞어 주라고 합니다. 글루텐이 형성되는 것을 막기 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그냥 조심 조심 칼로 자르듯이 적당히 섞습니다.^^



2/3 정도 섞이면, 초코칩과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고 섞는다. 밀크 초콜릿 보다는 다크 초콜릿을 추천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서 오븐에 넣는다.



160~180도, 15~20분 에서 알맞는 온도를 찾아 굽는다. 저는 예열된 오븐에서 160도. 18분 구웠네요.



짜잔 완성~!




마무리

네오스표 쿠키가 완성되었습니다. 밑에 출처에 있는 내용을 거의 배끼긴 했지만, 나름 배합도 약간 바꾸고, 위에 초콜렛도 크게 하나 박았습니다. 쿠키도 파는 것과 다르게 크게 달지 않고, 아몬드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쿠키 굽는것 까지 40분이 안걸리니 가족들을 위해서 한번씩 만들어보세요.^^

다음에는 버터보다 식물성 기름이 올리로 만든 초코 쿠키에 도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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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악 2011/06/11 00:53

UE Triple Fi - 막귀를 깨우다.



작년말 아마존에서 Triple. Fi (트파) 라는 당시 국내가 40만원(지금은 30만원 정도 할겁니다.) 이라는 고가 이어폰을 99달러(약12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재작년에 이어서 두번째 하는 이벤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재작년에는 이런 고가 이어폰은 나한테 무리야 하는 생각에 구입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올라오는 수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많이 아쉬워했었죠. 그래서 작년 이벤트때는 저도 참여를 해서 구입을 했습니다.그때 구입한 이어폰이 어찌 어찌 해서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일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에 음악분류도 만들고, 첫 글로 Triple Fi 개봉기도 올립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외부와 단절 시켜서 집중을 좋게 해준다(50%)"와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 생각없이 있도록 해준다(50%)" 정도로 사용하는 저에게 신세계를 보여주는 군요.




역시 제가 사용하던 저렴한 이어폰에 비해서 참 충실한데요. 저렴한 이어폰에 끼워주는 파우치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하드케이스가 들어있었습니다. 기본 구성물에서 연장선과 변환잭은 친한 누나가 필요하다고 해서 드렸습니다. 그래서 사진에 없습니다.





트리플 파이에 기본으로 연결되있는 선은 상당히 두껍습니다. 잘 꼬이지도 않지만, 한번 말아 놓으면 잘 펴지지도 않네요. 연결 부분은 ㄱ 자로 꺽여 있는 상태구요. 좋은건 귀에 거는부분에 6cm 정도 철사가 들어있다는 겁니다. 저처럼 귀에 거는 형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양을 만들어 두면 위에 사진처럼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이어폰 유닛을 잘 보면 "나 비싼 몸이야~~" 하는 것 처럼 고급러움이 묻어납니다. 트리플 드라이버가 들어있다보니 상당히 긴 편이구요. 유닛길이가 길어서 귀에 꽂으면, 옆으로 많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이어폰을 처음 사용해보는데, 선이 유닛과 분리가 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선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취향에 맞는 선으로 음악을 듣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자작하는 사람도 있구요. 뭐... 별세상 이야기 입니다.





귀에 넣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위에 사진처럼 사용하는 FS 모드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장착하면 귀에서 이어폰이 잘 안떨어 지기 때문에 전부터 이런 형태의 이어폰을 선호했습니다.





구성에 보면 팁들이 보입니다. 이것도 인터넷을 찾아보니 별세상이더군요. 이 팁을 끼우면 이런 소리 저 팁을 끼우면 저런 소리.... 저는 기본 실리콘 팁이 가장 편한 것 같아서 기본 실리콘 팁 사용 중입니다. (절대로 바꿔 끼는게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쿨럭. ㅡㅡ)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에 마이크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트리플 파이에 맞춰서 마이크가 달린 케이블을 별도로 판매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이 마이크가 달린 제품 입니다. 이것도 3만원 이나 하네요. 선이 제가 이전까지 사용한 가장 비싼 이어폰 값이라니... 그래도 편리성을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진에 보면 케이블에는 L 이지만, 장착한 유닛에는 R 이 라고 표시되어있죠? FS 모드를 위해서 좌우 유닛을 바꿔서 장착했습니다.




자 완성~~~ 은 아니고...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는데요. 플러그 부분 단선 보강입니다. 전에 쓰던 Super fi 4vi 도 그랬는데, UE 제품이 다그러나 플러그 부분이 단선이 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ㄱ 플러그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제가 구입한 vi 케이블은 일자 여서 단선 보강을 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데 모나미 볼펜의 스프링을 빼서 플러그쪽 전선 연결부위에 넣고, 그 위를 수축튜브로 감싸줍니다. 집에 라이트 만들때 사용하던 투명 수축튜브가 있어서 했는데, 나름 깔끔하게 잘 된것 같습니다.


감상평

이어폰을 처음 받아서 귀에 넣고, 요즘 한참 들었던 나가수 음반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 보컬 소리가 작다... 찾아보니 많은 분이 트리플 파이가 보컬백킹 현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보컬백킹? 그게 뭐지? 하고 찾아봤더니 보컬 소리가 잘 안들리는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흠... 뭔가.. 멜로디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보컬을 좋아하는 저에게..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그럼 장점은 뭐지? 하고 리뷰들을 열심히 봤더니 공간감과 해상도를 이야기 하는데... 제가 알 수 없는 느껴보지 못한 단어들이었습니다.

처음 실망감을 뒤로하고 2주는 사용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다른 이어폰으로 가자 하고 음악을 듣고 다녔는데, 이틀만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군요. 잘 듣는 앨범 중에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앨범이 있습니다. 풍물패를 한지라 전통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아침에 집을 나서며 이 앨범을 틀고 걸어가는데... 헉... 완전 다른 앨범이 네요.

저에게 스테레오란 앞에서 울리는 소리가 양귀에 골고루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앨범 역시 1년 동안 모든 악기가 전방 3m 에서 같이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악기는 왼쪽 45도 3m, 다른 악기는 오른쪽 45도 3m, 또 다른 악기는 전방 5m 에서 악기를 연주하네요. 헉 소리를 내면서 전에 쓰던 이어폰으로 바꿔봤는데, 전처럼 전방 3m 에서 다 같이 연주하더군요.

오... 이게 공간감이구나 하며 다양한 음악을 들었는데, 뭐가 한번 보이기 시작하니까 다른 것에서도 보이네요. 이어폰을 구입하고 일주일 만에 좋아하는 앨범을 듣는게 낙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논문을 보고나 일을 하기 위해서 이어폰을 꼽던 것에서 정말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이어폰을 꺼내게 되네요.


끝맺음

3만원짜리 이어폰도 큰 마음 먹고 구입하던 저인데, 40만원 짜리를 12만원 정도에 구입하고, 중고시장에 팔아도 본전 이상은 항상 나올 수 있다고, 합리화 시키며 구입했는데, 만족 스럽네요. 일주일 만에 트파는 음감용으로 쓰고, 보컬이 좋은 이어폰을 하나 더 구입할까? 하는 마음까지 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블로그의 음악 카테고리가 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트리플 파이 리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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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악 2010/11/08 20:36

내 마음대로 요리하기 - 쿠키를 만들자





주말에 아내가 아파서 집에서 뭘 할가 하다가 전에 케익 만들다 남은 제료로 쿠키를 만들어 봤습니다. 인터넷 여기 저기를 좀 둘러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제 마음대로 만들었네요. 빵만들기하고는 달리 쿠키는 저울 없이 만들어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료 준비
저는 저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량 컵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밥공기로 해봅니다.

  • 밀가루(박력분) 1 공기
  • 설탕 1/4~1/3 공기
  • 버터 1/4~1/3 공기
  • 계란 1개
  • 소금 조금
  • 꿀  한 숫가락
  • 땅콩, 호두, 초콜렛 등등...

계란과 버터는 실온에 20분 정도 놔두세요.


만들기
실온에서 20분 정도 녹인 버터를 볼에 놓고 적당히 저어 줍니다. 특별히 뭔가 하려는 것은 아니고, 설탕을 넣을 때 잘섞이라고, 덩어리 지지 않게 뭉개는 작업입니다.


이제 설탕을 넣는데, 너무 달지 않게 하기 위해서 1/4 공기 정도만 넣었습니다. 쿠키를 만들다보니 시중에 파는 과자에 설탕을 얼마나 많이 넣은 건지 궁금해 지더군요. 1/4 정도 넣으면, 달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 합니다.


계란을 섞어 보겠습니다. 계란은 사전에 깨서 노른자와 흰자를 잘 섞어 둡니다. 한번에 다 넣으셔도 되고, 조금씩 넣어서 섞어도 되는 것 같지만, 저는 1/2 씩 해서 2번 나눠서 잘 섞었습니다.


다음은 꿀과 소금을 넣습니다. 빵만드는 설명이 있는 곳을 돌아다녀 보면, 꿀을 넣으면 좀 더 향긋 하다고 하는데, 저는 양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 잘 모르겠네요. 더 맛있으려니 하고 넣습니다. 밥숫가락 1개 정도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소금도 조금 넣어 줍니다.


드디어 밀가루를 섞습니다. 밀가루를 한번에 다 넣지 말고, 2/3 정도 넣어고 잘 섞으면서 반죽의 상태를 보고 조금씩 더 넣어 주세요. 밀가루를 넣을때는 채에 쳐서 넣어주시는게 공기도 들어가고 뭉치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드디어 반죽 완성. 반죽은 너무 뻑뻑하지않게, 너무 무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수제비 만들때 보다는 조금 무른것 같지만, 밑에 모양처럼 깔끔하게 뭉쳐지기 직전까지 밀가루를 조금씩 섞어서 반죽했습니다.


위생 비닐이나 랩에 넣어서 냉장고에 30-1시간 보관합니다. 이건 왜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찾아보니 다들 그렇게 하더라구요. 이유 아시는 분?


냉장고에 30분 동안 들어갔다가 나온 쿠키 반죽입니다. 뭐가 달라진거지? (색상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다른 겁니다. 하하)


오븐판에 케익을 만들다 남은 유산지를 깔고 쿠키모양을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쿠키틀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손으로 대충 만들었습니다. 두께는 5mm 정도 내외로 만들면 됩니다. 저는 동물 모양만들었는데, 아내는 귀찮다고 대충 수제비 처럼 만들었군요. 이런...

쿠키 모양을 내면서 땅콩이나 초콧릿을 군데 군데 넣어 주세요. 반죽할때 넣으셔도 되는데, 여기서 직접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집에 남은게 땅콩밖에 없어서 다크 초콜릿을 사올까 하다가 그냥 땅콩만 넣어 봤습니다.


이제 오븐에서 180도 12~15분 정도 굽게 됩니다. 오븐의 성능과 넣은 위치에 따라서 조절하셔야 할 것 같네요. 처음에는 12분 정도 굽고 나서 상태보고 더 구워도 되구요. 빵만들때 기억이 있어서 오븐 맨 아래칸에 넣었습니다. 위에 넣으면 위는 타고 가운데는 잘 안 익어서 밀가루 맛이 나더군요.


짜잔... 나왔습니다. 응? 밑에 사진에서 제가 만든 동물들은 얇아서 적당히 구워진건데, 수제비 모양처럼 생긴 쿠키들은 조금 두꿔서 그런지 아직 덜 구워졌네요. 조금더 노릇 노릇 해질때까지 3분 더 돌립시다. 쿨럭...


동물모양 쿠키가 잘 구워졌네요. 먹음직 스럽죠? 아내가 아주 마음에 들어합니다. 땅콩 넣으라고 하니 안 넣더니 제 쿠키를 먼저 먹어버리는 군요. 곰돌아~~~!



마무리
쿠키 만들기가 끝났습니다. 쿠키 케익에 비하면 만들기 정말 쉽네요. 어려운 과정도 없고, 재료 배합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족이 다 같이 식탁에 둘러 앉아서 쿠키 만들면서 노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만들다 보니 시중에 파는 과자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갔는지 상상이 됩니다. 제가 만들면서 넣은 설탕의 3배 이상은 들어갔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설탕은 혈당량 변화를 심하게 해서 성격을 불안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앞으로 과자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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